토끼를 풀어놓고 키워요. 토끼를 집안에 방목해서 키우면?

저는 토끼를 집 안에 풀어놓고 키웁니다.
저희집은 작지 않은 사이즈의 복층형 원룸입니다.
저는 주로 2층 복층위에서 잠을 자고, 토끼는 1층을 마음껏 뛰어다닙니다.

이 쇼파나는 이제 제껍니다. 네 니꺼 다되서 버린 쇼파입니다.

물론 이런 문제도 발생합니다.
토끼가 푹신한곳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토끼의 화장실이 된 쇼파는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무너지기 일부 직전의 쇼파라 버리는데 미련이 없었습니다.
다음 쇼파도 화장실로 만들려고 하길래 일주일간 뒤집어놓고
'여긴 너의 화장실이 아니야'를 인지시켰습니다.

편히 누운 토끼

이렇게 온 집안에 카페트를 깔아놓는건 필수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싶이 토끼의 발은 온통 털로 덮여있기 때문입니다.

이 것과 관련된 포스팅은 이전에도 한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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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키울때 주의사항 및 토끼 키우기 필수 용품!

 

토끼 터널

토끼가 쉴 수 있는 은신처나 캣터널등도 꼭 만들어주세요.
저희집 솜이는 집 안에서는 왕인지라
중성화 수술할 때 말고는 은신처 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냥 바닥에 마구마구 발라당 발라당 드러누워 자요.
은신처따위..

오히려 계단위로 올라가서 집안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복층 위에는 위험한 것들이 많아 복층 계단은 한칸만 열어놓고 전부 막아놓았습니다.
올라가기 좀 불편하긴 하지만
괜찮아요.
우리 토야를 위해서는 불편함은 참아야죠.

토끼를 키우건, 강아지를 키우건, 고양이를 키우건
문제는 한동안 계속 발생합니다.
전선을 뜯질 않나, 벽지를 뜯질 않나, 생각지도 못한 곳에 소변테러는 당연하구요.

처음 한두달은 서로 적응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토끼는 상당히 똑똑해요.
그래서 그 기간이 지나고 나면 실수는 하지 않아요.
물론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고의적'실수는 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늦게 집에 들어가면 화장실이 아니라 휴지통 근처에 쉬야를 해놓습니다.
집에 있을 땐 절대 그렇지 않아요.
물론 거기에 쉬했다고 화낸적은 단 한번도 없는데도,
토끼는 알아요.
거기에 쉬하면 안된다는거.

'왜 늦게왔냐?'라며 화내는 거겠죠.

토끼는 영역동물입니다.
때문에 이사를 가거나 환경이 바뀌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토끼는 큰 소리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남자들과 사이가 좋지 않을 수 있어요.
제 남자친구가 토끼랑 자주 싸워요.
이유없이 으르릉하고 덤빕니다.
남자친구가 토끼한테 장난도 많이치고, 덤비면 큰 소리도 많이 내거든요.

토끼는 그런걸 싫어해요.
집에 제가 오면 저만 졸졸 쫓아다니는데
저만 있을 땐 오히려 제가 쫓아다닙니다.
남자친구 있을때만 쫓아다녀요.

너무 많은 장난은 토끼와 이렇게 사이가 멀어질 수 있으니
토끼에게 절대~ 장난치시면 안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