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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가족이 되다./토끼와 가족이 되다

토끼, 집 안에서 어떻게 키울까?

by 솜이엄마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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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생각하면 흔히 들판에서 뛰노는 자연의 야생 토끼를 생각한다.

그렇지만 흔히 우리가 키우는 토끼는 반려동물로 개량된 토끼이다.

반려토끼

자연에서 살아가는 야생토끼, 멧토끼와는 완전히 다르다.


야생토끼와 반려토끼와의 차이점은 다음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야생에서 계절별로 몸을 변화하기 위한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으며,
고양이, 들짐승등의 공격에 취약하다.
이미 생태계 최 하위 먹이사슬에 위치한 토끼인데,
반려동물용으로 개량된 종들은 방어력 제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토끼를 어떻게 집 안에서 키울 수 있을까?
집 안 방 한칸을 내 줄지, 아니면 집 안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게 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케이지는 토끼가 사는 공간이 아니다.
토끼가 쉬는 '방'일 뿐이다.
최소한 토끼가 몸을 쭉 피고 누은 3배정도는 되는 넓이가 필요하다. 이것은 그냥 토끼의 '침대'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한두시간은 집안의 한 공간을 마음껏 뛰놀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본디 토끼는 드넓은 들판에서 자란다.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토끼는 반야행성 동물이다.

처음 토끼를 데리고 왔을 때 토끼는 엄청 잔다. 아기이기 때문에 커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사람이 활동하는 시간보다는 밤과 새벽 시간에 많이 움직인다.

내가 회사에 가서 일을 하는동안의 대부분은 토끼는 잠을 잔다.
그리고 내가 자는 동안 토끼는 우다다를 시작한다.


집에 방목해놓고 키운다면
토끼의 갉갉으로부터 각종 물건을 보호해야한다.
토끼는 씹는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
집안의 가구는 물론 벽지에 손상이 갈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전선을 아주 잘 씹는다. 그리고 폭신한곳을 좋아한다.

 

토끼를 처음 데리고 왔다면, 쇼파 한번 쯤은 버릴 각오를 하는게 좋다

처음 온 곳에 토끼는 온갖 영역표시를 시작한다.
화장실을 가리게 되는데에는 길면 1,2주에서 두달 넘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무엇보다 폭신한 것을 좋아하는 토끼에게 쇼파는 아주 좋은 화장실이 될 수가 있다.
나의 경우는 2주의 시간이 걸렸다.

처음 쇼파는 버렸고, 두번째 쇼파는 여기서 볼일을 보는 곳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처음 일주일은 쇼파를 뒤집어놓았다. 그리고 서서히 올라올 수 있게 해 주었다.

전선 역시 안전하게 모두 보호 캡으로 감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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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콘센트도 전부 가구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버렸다.
위험한것은 전부 없애고, 좌식테이블도 넣고 식탁을 추가로 구매했다.

 

토끼에게 먹이를 제공하는것만으로 토끼를 키운다고 할 수는 없다.
토끼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야 하고
인간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지만 토끼에게 위험하다면 과감히 치워야 한다.

그러다 보면 토끼집에 얹혀사는 형태가 된다.
어느 동물을 키우나, 관상용으로 키우는게 아니라면 똑같다.

토끼를 키우는 비용 외에도 이러한 비용들이 크게 들어간다.
이럴 때 보면 애키우는것 보다는 덜하지만
못지않게 들어간다.


이렇게 돈과 정성을 드리더라도
토끼는 훈련에 익숙한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퇴근때마다 사람을 반기는 토끼는 흔치 않다.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고 언제나 나만 쫓아다니는 토끼도 흔치 않다.
(다행히도 우리 솜이는 그렇다...)

그런것을 기대한다면

강아지를 키우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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